[앵커리포트] 14개월 만에 재개된 공매도...'동학개미' 영향은? / YTN

2021-05-03 0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주가가 떨어지면 해당 주식을 사서 되갚는 투자 기법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주가가 떨어지면 해당 주식을 사서 되갚는 투자 방식인 공매도.

사실상 외국인이나 기관 투자자들만 사용하는 투자 방법인데요.

시장 왜곡이나 주가 폭락의 배경으로 지목돼 왔죠.

지난해 초, 코로나19 위기로 주가가 폭락하면서 공매도가 금지된 이후 1년 2개월 만에 해제됐습니다.

그동안 금융당국과 이른바 '동학 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 사이엔 줄다리기가 이어져 왔습니다.

애초 6개월간 금지됐다가 추가로 6개월이 연장됐고,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에 선거를 앞둔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가열된 끝에 결국, 추가로 다시 연장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줄곧 공매도 폐지를 요구해왔습니다.

[정의정 /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 대형 종목 공매도 재개로 지수가 하락하면 지수 연동 상품에 연계되어서 중소형 종목도 하락 태풍권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공매도 세력이 계속 개인투자자 재산을 쉽게 가져가는 구도를 혁파하지 못하는 미봉책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공매도의 순기능을 이유로 완전 폐지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왔고요,

결국, 오늘부터 코스피 200개 종목과 코스닥 150개 종목 등 350개 종목에 한해 공매도가 재개되는 절충안이 나왔습니다.

코스피 200 종목 수는 전체의 22%에 불과하지만 시가총액은 전체의 88%를 차지하고요,

코스닥 150도 주식 수는 전체의 10%지만 전체 시총의 절반에 이릅니다.

유통 주식 수가 많은 대형주들이 모두 포함돼 있다 보니 공매도 재개로 영향을 받는 투자자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당장 주가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과거 공매도 재개 당시엔 어땠을까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8개월간 금지됐던 공매도는 재개되고 한 달 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소폭 하락했지만 3개월 만에 코스피는 14% 상승했고 코스닥도 낙폭을 줄였습니다.

2011년 유럽 재정위기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3개월간 공매도 금지 기간을 거친 뒤 재개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지수는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과거 두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여파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이번엔 어떨까요?

전문가의 전망 들어보시죠.

[정철진/ 경제평론가 : 가장 중요한 것이 공매도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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